증여세 연부연납 5년? 10년? 신청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증여세 연부연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많은 분들이 고액의 증여세를 어떻게 납부할지 고민하고 계신데요. 

특히 일시 납부가 부담스러운 경우에 유용한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하면 세금을 5년에 걸쳐 나눠 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제도가 무엇이고, 어떻게 신청하며,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증여세 연부연납이란 무엇인가요?

증여세 연부연납이란 고액의 상속세나 증여세를 한 번에 납부하기 어려운 경우,

 

일정 기간 동안 세금을 분할하여 납부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증여세의 경우 최대 5년, 상속세는 최대 10년까지 가능하며,

 

납부 기간 동안에는 연 3.5%의 이자가 부과됩니다.

 

 

사례로 알아보는 증여세 연부연납

예를 들어, 2024년 12월 15일에 성년 자녀에게 6억 5천만 원 상당의 아파트를 증여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증여세 신고 기한은 2025년 3월 말까지이며, 계산된 총 세액은 1억 1,640만 원입니다. 이 세금을 납부하는 방법에는 다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일시 납부: 2025년 3월 말까지 한 번에 납부

2개월 분할 납부: 절반은 3월 말까지, 나머지는 5월 말까지 납부

증여세 연부연납: 최초 1,940만 원은 신고기한까지 납부하고, 나머지 9,700만 원은 5년에 걸쳐 나눠 납부

(연 3.5%의 이자 부과)

이 중 증여세 연부연납을 선택하면 매년 1,940만 원씩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납부하게 됩니다.

 

증여세 연부연납 신청 방법

홈택스에서 증여세 신고

증여세 신고서에는 자진 납부 세액과 연부연납 대상 금액을 기재하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대상 금액을 입력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신청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신청
증여세 연부연납 신청은 별도로 관할 세무서에 해야 합니다.

신청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국세청 홈페이지 접속
2) 상단 메뉴에서 '국세정책/제도' 클릭 후 '세무서식' 선택
3) '상속세 및 증여세법' 카테고리에서 연부연납 허가 신청서 다운로드

 

주요 항목 작성:
총 납부 세액
최초 납부 세액
연부연납 대상 금액
연도별 납부 예정 금액 및 이자
작성한 신청서를 세무서에 제출

 

증여세 연부연납 시 담보 제공 방법

연부연납을 신청할 때는 반드시 담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증여받은 부동산을 담보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공할 담보가 대상 금액의 1.2배 이상이어야 하며,

담보 서류 제출 시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국세징수법'에 따른 납세 담보 제공서 작성
2) 담보 재산 명세에 증여세 연부연납임을 명시
3) 부동산의 경우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국세청의 담보 설정 내용이 기재됨

주식 등을 담보로 제공할 경우, 담보 가치가 변동할 수 있어 추가 담보 요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대 중인 건물을 담보로 제공하면 임차인의 불안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담보 선택에 신중해야 합니다.

 

장점과 주의사항

장점
초기 납부 부담을 줄일 수 있음
연 3.5%의 시중이자율 대비 낮은 이자율로 세금을 분할 납부 가능

주의사항
증여세 연부연납은 자동 신청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별도 신청 필요
담보 제공 의무가 있음
최초 납부 세액을 잘못 계산하면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음

연부연납이 승인되면 매년 별도의 절차 없이 세무서에서 고지서를 발송합니다. 

다만, 중간에 잔여 세액을 한 번에 납부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담보도 함께 해지할 수 있습니다.